이제 타협은 할 수 있겠다
S를 만났다. 2011년도에 그를 만났다. 그때 그는 총각이었는데, 이제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물론 그간 틈틈이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찌 사는지 삶의 세간은 대강 알고 있었지만, 오늘 만나 그러한 변화를 떠올려보니 30대 초반은 소름끼치게도 신속하게 움직인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이 회사의 신입이었다. 지금은 어느덧 3년차 직장인이 되었고, 쓴맛도 보고 단맛도 보며 살아간다. 쓴맛과 단맛을 오가며 세 번 이사를 했고, 적금도 붓고 전세자금대출을 받기도 했다. S도 어제 이사를 했다. 신혼집으로 삼은 빌라를 벗어나 아파트로 옮겼다. 전세가 없어 반전세로 들어갔단다. 월세 낼 생각에 걱정부터 하던 그였지만, 막상 이사한 집을 가니 기분이 좋았단다. 넓고 ..
옥탑 생활자의 수기
2014. 2. 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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