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라더가 움직인다
전북일보_[청춘예찬]_2010/02/16 빅브라더가 움직인다/ 백상웅 나는 SF를 좋아한다. SF라면 영화, 소설, 만화 가리지 않고 탐닉한다. 특히 미래의 사회를 부정적이고 어두운 세계로 묘사한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을 좋아한다. 내가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라 그러는 게 아니라, 디스토피아를 다룬 많은 작품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작품이 조지 오웰의 「1984」이다. 빅브라더에 모든 것이 통제 되고 있는 사회를 그린 「1984」를 읽으면서 나는 가끔 하늘을 쳐다보거나 핸드폰을 의심하곤 한다. 인공위성이 나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핸드폰으로 누군가 나를 도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며 조지 오웰이 그린 세계에 푹 빠져든다. 경찰의 민주노동당 서버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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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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