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반지
일 년의 절반정도까지 무사히 왔다. 지난 반 년, 사랑을 했고 적금을 꼬박꼬박 부었으며 청탁의 마감은 지켜가며 큰 사고없이 지냈다. 전세를 얻으려는 시도를 잠깐 했지만 금방 접었다. 몇 개의 화분을 들였고, '쑝'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함께 잠을 이루기도 했다. 퇴근을 하면 옥상에 가져다놓은 간이테이블에서 글을 쓴다. 이제 나머지 절반을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앞날을 생각할 때, 두근거리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 무사히 잘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된다. 부정적인 건 아니다. 다만 희망이 없다는 것에 동의하고, 열심히 살다보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믿으며 하루하루 왠지 정직하게 살고 있는 이 일상이 서글플 뿐이다. 어제는 단연코 연예병사들이 화제였다. 위문공연을 끝낸 그들은 사복차림으..
옥탑 생활자의 수기
2013. 6.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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