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을 야박하게 배신한다
소일거리 삼아 리폼을 하거나 간단한 가구를 만드는 게 재밌다. 최근엔 이사를 하고 옥탑방에서 쓰던 좌식 테이블을 입식으로 리폼했다. 멍청해서 손이 많이 갔다. 덕지덕지 칠해둔 바니쉬를 사포로 몇날며칠 문지르다가 포기, 결국 페인트 리무버를 구입했다. (처음부터 그래야 했다. 리무버는 혁신이다.) 새로 산 소파 높이에 맞춰 다리 네 개를 사다가 연결하고 스테인을 발랐다. 생각보다 소파와 어울려 볼 때마다 나를 칭찬한다. N이 나에게 주문제작해 만든 테이블도 있다. 평소에 ‘자리관리’를 철저히 하는 N에게 딱 어울리는 테이블이었다. N은 그걸 혁명이라고 했다. 못이나 나사를 쓰지 않고 만들고 싶었지만, 기술도 장비도 없었다. 꺽쇠를 이용해 나무를 연결했더니 꽤 깔끔해보였다. 그러나 자찬일 뿐이다. 내 실력은..
옥탑 생활자의 수기
2014. 2.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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